16일 서울 코엑스에서 33번째 막을 올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7)에 참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신제품 트렌드는 ICT 기반의 ‘통합 솔루션’으로 요약된다. 네트워크로 환자와 병원을 ‘연결’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처치가 이뤄지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GE헬스케어는 의료진들의 다양한 임상·연구·진료 니즈에 부합하는 동시에 병·의원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치 기반의 의료 솔루션을 16일부터 열리는 KIMES에서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환자실 환자 개인별 에너지 요구량을 정확히 측정해 최적의 영양공급을 제공하는 환자감시장치 ‘케어스케이프’와 ICT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과거 심전도 데이터를 축적, 자동 비교분석하는 심전도 통합관리시스템 ‘뮤즈 V9’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기술들은 입원 환자들이 양질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병상 가동률을 향상시킴으로써 병원의 생산성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필립스도 병원 내 효율적인 환자 모니터링 및 관리를 돕는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인다. 병원 내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동 등 여러 시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임상 정보를 끊김 없이 모니터링하고 그를 통해 신속·정확한 임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필립스는 정확한 진단과 의료진들의 업무효율 개선에 기여하는 필수적 기술을 갖추면서도 경제성까지 겸비한 범용 초음파 및 CT 신제품도 처음 공개한다.
내시경 제품의 선두주자인 올림푸스 역시 수술 과정에서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혁신적인 ‘수술실 통합 시스템’을 KIMES 마지막 날인 21일 론칭할 예정이다. 수술실 내 의료기기와 무영등, 수술대 등을 네트워크 상에서 하나로 통합해 의료진이 터치패널 조작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한편 KIMES에는 세계 41개국 1,292개사에서 출품한 3만 여점의 최신 트렌드의 의료기기가 전시될 예정이다. 유력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 및 각종 세미나와 포럼 등도 열린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