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고덕 연료전지 발전소에 이어 서울 시내에 두 번째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7일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과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구축한 연료전지 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납품과 시공, 유지보수를 맡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향후 사업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20㎿급으로 준공된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1억6,000만㎾h 규모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마포구에서 소모되는 주택용 전기의 28%, 4만5,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생산되는 9,000만㎉의 열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발전소 인근 9,000여세대에 난방열로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은 효율이 높고 소음과 매연이 없어 도심 내에 설치해 운영하기가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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