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변동성이 커진 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달러화 가치는 하루마다 변하고 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활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미국이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어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고 중국·일본 등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달러 약세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원달러 1.5배 레버리지펀드’는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미국달러선물지수(F-USDKRW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해 환율상승(원화약세)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미국달러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1.5배를 추종한다. ‘KB원달러 인버스펀드’는 반대로 환율이 내려가면(원화 가치 상승) 수익이 발생한다. 미국달러선물지수 하루 수익률과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5% 내외의 선물증거금을 제외한 자산은 채권 및 유동성자산 등에 투자해 추가적인 수익이 가능하도록 운용된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고 연보수 0.875%를 받는 A형, 선취수수료 없이 연보수 1.535%를 받는 C형이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인 A-E형과 C-E형의 수수료는 이보다 저렴하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환율의 변동성이 커져 투자기회가 늘고 있다”며 “두 펀드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박스권 환율에서도 좋은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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