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IoT 오픈하우스’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50개 이상의 IoT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약 135㎡ 규모의 IoT 오픈하우스는 회의실과 단말 개발 및 테스트룸, 교육장으로 구성됐다. 컨설팅과 품질검증을 위한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기술 개발이나 상용화 단계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을 지원한다.
1차적으로 SK텔레콤의 IoT 전용망과의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7개 기업, 9개 제품을 상용화한다. 또 자사 IoT 홈페이지(lora.sktiot.com)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업체를 추가로 선발한다.
IoT 분야에 관심이 높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분기마다 1회씩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교육과정은 IoT 산업 및 기술의 이해, 단말 기술, 플랫폼 기술 및 사업화 사례 등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교육은 4월 말에 실시한다.
SK텔레콤은 더 많은 이들이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와 ‘공익용 IoT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활용해 저렴한 요금으로 쉽게 공공분야에서 Io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현재 검토 중인 공공 서비스는 어린이나 치매·독거 노인 대상 응급 알림서비스, 사고 빈도가 높은 공공 시설물에 대한 모니터링 및 알람 서비스, 공영 주차장 관리 서비스 등이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은 IoT 산업이 스타트업이나 벤처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차세대 ICT의 핵심 분야인 IoT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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