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계열사 간 기업금융 협업마케팅 체계인 커뮤니티 RM(Co-R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138곳에 이르는 국민은행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내 계열사 RM(기업영업)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해 공동 마케팅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KB금융은 기업대출·기업공개(IPO)·자동차 금융 등 기업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성장 사이클에 따라 시의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KB금융 내 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자산운용, 캐피탈의 기업금융 담당자 260여 명이 워크숍을 가졌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대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파트너십 RM제도와 함께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기업 규모에 따른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양대 축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은행과 증권이 손잡고 개인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B금융은 다음 달 6일까지 1,800여 명의 은행·증권 직원을 대상으로 모두 10회에 걸쳐 ‘KB자산관리 로드쇼’를 실시한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직원이 우수해야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통상적으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로드쇼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 문화, 외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로드쇼 기간 중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역시 반짝 방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KB는 은행과 증권이 협업할 수 있는 복합점포도 연내 20곳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에서 현재 30곳의 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KB금융 박정림 부사장은 “고객을 위한 최적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은행과 증권 PB가 함께 근무하는 복합점포를 올해 50개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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