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금현물지수를 내놓는다.
거래소는 21일 ‘KRX 금현물시장’의 시세 흐름을 대표하는 지수를 산출해 원화와 달러화 기준으로 2개의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수 산출은 금현물(1㎏) 시장의 일별 가격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차감하는 순수익률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준 시점은 2015년 1월2일(1,000포인트)로 잡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변동성과 등락률이 코스피200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국제 금시세와 상관계수는 0.99로 가격 흐름도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번 지수 개발로 대체 상품이 늘어나 주식·채권 이외의 자산에 분산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현물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등의 상장으로 금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확대돼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4분기 거래소 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억7,000만원으로 시장이 처음 개설됐던 지난 2014년 2·4분기 1억6,000만원보다 10배가량 성장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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