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터키 일간지 휘리예트 등에 따르면 전날 한화큐셀과 터키 ‘칼리온(Kalyon)’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조5,000억원(13억달러) 규모의 터키 태양광 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다. 입찰에 참여한 경쟁사에 비해 한화큐셀과 칼리온 컨소시엄은 킬로와트시(㎾h)당 0.0699달러의 가장 낮은 발전단가를 제시해 사업을 따냈다.
터키 코니아주 카라피나르 구역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 사업은 1GW 발전소와 태양광 모듈 500MW 제조설비가 포함된 복합형 민자발전 프로젝트로 컨소시엄은 한화큐셀과 칼리온사가 50대5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발전소 운영기간은 30년으로 수주 가격에 따라 한화큐셀이 생산한 전기를 15년간 고정 비율로 판매할 수 있으며 이후 나머지 15년은 터키 시장가로 정부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큐셀은 공장 건설을 21개월 내로 마무리 짓고 공장에서 생산될 모듈로 1GW급 발전소를 36개월 내 설치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에 터키는 낯선 시장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터키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8.3㎿에 달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했으며 1단계로 2015년 말 8.3㎿의 발전소를 준공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나머지 10㎿ 규모의 2단계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해 3·4분기에 준공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꾸준히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만 2GW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2월까지 누적 출하량 2GW를 달성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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