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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SW 인재 키우자" 직접 교육 나선 기업들

내년 중학생 교육 의무화에도

일선 학교 인프라·교사 부족

LG CNS·안랩 등 IT 기업들

코딩 교육·강사 육성 적극 지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위한 인프라와 교육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IT 기업들이 SW 교육에 팔을 걷고 나섰다. 기업들은 실무와 연계한 SW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중학생 34시간, 오는 2019년부터는 초등학생(5·6학년) 17시간의 SW 교육이 의무화된다. 그러나 수업을 진행해야 할 학교들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2015년 현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PC 수는 0.24대, SW 교사 충원율은 4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교는 SW 교육 경험이 전혀 없어 학부모들의 걱정도 크다. 일부에선 수백만 원에 달하는 사교육까지 등장하면서 SW 교육 격차가 심화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업들이 나섰다. LG CNS는 다음 달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중학생을 위한 무료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코딩 지니어스’를 운영한다. 임직원 10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50명이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 20곳을 직접 돌며 총 2,500명의 학생에게 하루 동안 기초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방법, 로봇 실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작,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등을 가르친다. 또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교육용 레고 로봇 25대, 실습용 노트북 80대도 직접 제공한다. 강좌신청 3일 만에 100개가 넘는 학교가 신청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안랩은 SW 강사 육성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일 판교 사옥에서 SW 코딩교육 강사 무료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안랩샘(AhnLab SEM)’ 4기를 시작했다. SW 코딩 기초, 심화, 융합 등 3개 과정에 총 150명이 참가한다. 2015년 하반기 이후 지금까지 374명의 강사가 배출됐다. 이 외 NHN엔터테인먼트와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업체들도 SW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코딩 대회를 개최하는 등 SW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SW 전문 지식을 보유한 현장 인력을 일선 학교 교육에 투입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기존 방식은 흥미도 낮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기 힘든 교육이라는 지적이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만 있으면 SW 교육에 적극 나설 기업이 많다”며 “기업의 전문 인력을 일선 학교의 SW 교육에 투입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IT 기업들의 SW 교육 프로그램

프로그램 회사 인원 교육 및 지원내용
코딩
지니어스
LG CNS 2,500 기초 코딩, 로봇 실습, 앱 제작 등
안랩샘 안랩 374 기초 코딩, 심화 코딩, HW융합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스마일게이트 150 개발자재 및 연구비 지원, 멘토링
*자료=각 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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