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화 강세는 변동성이 너무 크지 않는 이상 그 자체로 큰 문제는 아니다”며 “최근 환율이 변동성이 조금 크지만 문제가 될 정도로 가파르지는 않다”고 밝혔다. 현재의 환율 변동성은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다.
그는 이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한 이후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 같다”며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있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만 해도 1,200원대였으나 이달 들어 1,12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은 1,12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16일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환율 하락세가 더 빨라지고 있다.
유 부총리는 오는 10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아무 이야기가 없지만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1·4분기 중 추가 경졍 예산 가능성에 대해선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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