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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운동을 부르는 패션, 나를 돋보이게 하다

LF '질스튜어트스포츠' 스포츠웨어

기존 브랜드보다 더 섹시한 실루엣

더욱 몸 만들기에 집중토록 만들어

자신만의 스타일 추구 혼트족 등 늘며

삶에 긍정 에너지 주는 브랜드 경쟁

질스튜어트스포츠 트레이닝복/사진제공=LF




LF가 신규 컨템포러리 스포츠웨어 라인으로 출시한 ‘질스튜어트스포츠’는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며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운동하는 합리적인 스포티즘이 콘셉트다. 그런 점에서 유유자적한 자급자족 라이프를 추구하는 킨포크족의 대표주자 이효리와 브랜드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 시착한 제품은 효리가 선택한 오버핏 경량 방풍점퍼, 베이직 로고 배색 브라, 레터링 포인트 데일리 레깅스로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주력 제품이다.

브라탑과 레깅스를 차려입고 전신거울 앞에 섰다. 내 바디 라인을 이렇게 가까이서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다. 어느 부분에 운동을 더해야 하고 어떤 라인을 더 살려 내야 하는지 한 눈에 들어왔다. 그냥 티셔츠와 적당한 붙은 바지를 입고 운동에 임할 때와 자세와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 그야말로 운동을 부르는 패션이다. 이 섹시한 트레이닝복에 맞는 몸을 만들어 SNS에 올려 인증받고 싶다는 욕구가 솟아 올랐다.

블랙, 그레이, 화이트 일색의 컬러와는 차별화된 어두운 하늘색 컬러가 세련미를 더해 기존 트레이닝복의 느낌보다 훨씬 여성스럽다. 운동복을 잘만 입으면 섹시하며 유혹적인 자태가 나올 수 있을 법 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운동복에 더 가깝다면 이 제품은 애슬레저룩을 타깃한 만큼 여행, 운동 등 활동적인 여가와 일상 생활에서 모두 착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절제된 선과 배색 컬러가 영한 스타일로 참 맘에 든다. 종아리가 상대적으로 굵어 레깅스를 입었을 때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 게 아닌데 10부 레깅스 팬츠는 고탄력 섬유로 제작돼 체형보정을 해주기 때문에 다리를 더욱 슬림하게 보이게 했다. 브라가 내장된 탱크탑은 암홀 라인에 메쉬 소재를 삽입해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압권인 것은 보통 다른 탱크탑을 입으면 볼륨감이 살아있지 않지만 탈부착이 가능한 브라패드 덕분인지 글래머러스해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목이 높은 하이넥 스타일로 된 오버핏 점퍼를 입으면 은근히 더 날씬해 보이며 일상복 같은 느낌을 만들어 낸다.





기존에 갖고 있던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을 했을 때와 질스포츠 제품을 입었을 때 운동 효과는 확실히 달랐다. 전에는 운동할 때 전신에 비친 전체적인 라인과 자세가 바르게 됐는지만 주목했다면 질스포츠를 입은 후에는 가슴부터 배,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모든 라인의 흐름과 미세한 동작 하나하나에도 몸의 움직임을 체크해 집중력을 더욱 높였고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효과도 나타났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최근 불고 있는 애슬레저 트렌드의 결정판이다. 지속되는 불황, 저성장 기조, 출구없는 시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패션 트렌드의 대세인 애슬레저 열풍은 상대방과의 경쟁이 아닌 나와의 도전과 대화가 이뤄지는 삶과 맞닿아 있다. 이로써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골프웨어와 같은 라이프스타일웨어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로서 이제 누가 얼마나 고객에게 삶의 건강한 에너지와 엔진을 제공하는 지를 두고 경쟁하게 된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레저도 운동도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안에서 해결하고 싶어하는 시티 애슬레저족, 피트니스센터나 집에서 운동기구를 놓고 혼자 트레이닝하는 혼트족은 라이프스타일웨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차려입고 운동하고 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다시 동기 부여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피드백을 통해 더욱 몸 만들기에 열중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면서 사람들은 더욱더 내가 주인공을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있다. 자신에게 긍정 에너지를 주는 브랜드를 선택해 나와의 대화에 집중하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긍정 에너지 열전이 본격 시작됐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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