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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로봇수술 개봉박두

큐렉소 '로보닥 T솔루션 원' 정식 출시 눈앞





큐렉소(060280)가 인공 무릎·엉덩관절(고관절) 수술로봇 신제품 ‘로보닥 T솔루션 원’을 조만간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로보닥 T솔루션 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3차원(3D) 영상으로 재구성해 수술 전 계획을 수립하고 모의수술을 해볼 수 있다. 종전 제품보다 로봇팔의 크기를 키워 수술범위를 넓혔고 리눅스 기반의 운영시스템, 3D 그래픽, 고속통신시스템, 모터 컨트롤러 적용으로 구동의 정확성과 안전도를 높였다. 커터 장착방식도 단순화했다.

고성능 컴퓨터로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파악해 깎을 뼈의 위치와 각도를 계산, 사람의 손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뼈를 깎아내 수술 오차율을 최소화해준다. 부작용·감염 위험과 의사의 피로감도 줄여준다. 정형외과 의사들은 그동안 2차원 X레이 영상을 보며 수작업으로 뼈를 깎아왔다.

T솔루션 원은 국내와 미국·유럽에서 인공 엉덩관절 수술용으로 우선 승인받았으며 인공 무릎관절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국내의 경우 종전 판매제품인 로보닥 V1.0이 인공 무릎·엉덩관절 수술용으로 판매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된 신제품도 추가 임상시험 없이 인공 무릎관절 수술용으로 곧 품목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올해 인공 무릎관절 수술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며 유럽에선 연내 품목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큐렉소는 본격적인 T솔루션 원 판매를 위해 미국 자회사가 있는 프리몬트를 헤드쿼터로, 서부(시애틀)와 동부(시카고·뉴욕), 남부(네슈빌·마이애미)를 영업거점으로 하는 영업망을 구축했다.

큐렉소는 앞서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중공업·삼성서울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보닥의 핵심부품인 로봇 팔을 국산화했고 이를 장착한 로보닥(V1.05)에 대해 국내외 의료기기당국의 품목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전남대병원·평택박애병원·이춘택병원·부산센텀병원 등이 종전 모델을 쓰고 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2002년 로보닥 도입 이후 수술 건수가 연평균 20% 성장해왔으며 현재까지 국내 2만건을 포함해 전 세계 3만8,000여건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진행됐다”며 “이처럼 풍부한 국내 임상경험은 수술로봇 세계시장 확산에 든든한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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