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 2060년엔 전체 인구 10명 중 4명은 노인이 차지하고 15~64세 생산 가능 인구는 지금의 60% 수준으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83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6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2%이지만 2030년엔 24.5%, 2040년엔 32.8%, 2060년엔 4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지난해 73.4%에서 2060년 49.6%까지 줄어든다. 생산 가능 인구 자체도 같은 기간 3,763만명에서 2.244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도 2016년 18.0명에서 2060년 82.6명으로 4배 이상 뛴다. 지금은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18명만 부양하면 됐지만 약 40년 뒤엔 83명을 책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발표한 ‘2015년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2060년 노년부양비를 80.6명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이를 82.6명으로 고쳐 잡았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