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위한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맵퍼스는 23일 휴대폰 인터넷 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폰 테더링을 통해 차량 내 내비게이션을 클라우드 서버에 연결해 실시간 서비스를 해주는 ‘아틀란 하이브리드(사진)’를 내놨다고 밝혔다. 모바일 테더링 유무에 따라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끊김없이 안정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하이브리드’란 명칭을 얻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탑재형 내비게이션의 ‘안정성’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서비스’라는 강점을 결합했다”며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큰 화면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번거로운 업데이트 없이 항상 최신의 지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란 하이브리드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아 혼다코리아에 공급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아틀란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을 어코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2017 뉴파일럿 차 모델에 탑재한 데 이어 앞으로 국내에서 출시되는 신형 모델에 지속적으로 아틀란 하이브리드형 내비게이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맵퍼스는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의 커넥티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온라인과 연결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 뿐 아니라 날씨, 유가, 주차장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는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입차들이 국내에서는 내비게이션 엔진 외에 각종 데이터 소싱의 어려움, 플랫폼 개발과 운영비용의 부담으로 자체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맵퍼스는 이러한 수입차 기업의 니즈(needs)에 맞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도하고 이를 위한 실시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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