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미세먼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지난 21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본 서울의 모습.
맑은 날에는 서해까지도 한눈에 보이는 이곳이지만 희뿌연 미세먼지 탓에 코앞의 한강 다리도 뿌옇게 보입니다.
이렇게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최근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출 필수품이 된 황사마스크의 판매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 13일부터 21일 전년동기 대비 9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승조 / 서울 종로구
미세먼지가 단순한 미세먼지가 아니고 발암물질을 비롯해서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가능한 마스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얼굴에 뿌리면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을 차단해주는 미스트, 두피를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두피 스케일링 제품 등 미세먼지로부터 피부와 두피를 보호해주는 뷰티제품들도 같은 기간 30%~50% 판매가 늘었습니다.
[브릿지]
관련 가전제품들도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매장에서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단연 공기청정기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3년3,000억 규모에서 올해는 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문도 못여는 생활이 잦아지자 롯데 하이마트의 의류 건조기도 이달 초부터 어제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100%나 폭등했습니다.
[인터뷰] 신지훈 /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 팀장
최근에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외부에 빨래를 너시는 분들이 민감하게 생각을 하셔서 고객님들 문의나 수요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베이징보다도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민들은 건강을 챙기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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