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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캐피탈 인수건 주총 통과…자기자본 2조원대 도약

24일 주총서 캐피탈 인수 확정

자기자본 2조3,033억원 확보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자기자본 2조원대로 도약하면서 대형 투자은행(IB) 진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 주식교환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기자본은 2조3,033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8,783억원 규모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2020년 종금 라이선스 반납을 앞두고 있어 대형 IB로의 도약이 시급한 상황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는 자기자본 100% 이내 범위에서 별도로 기업에 신용공여가 가능해 종금 라이선스 만료 이후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 4년간 7,000억원 이상 이익을 올리면 자기자본 3조원데 도달해 해당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2,5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정기주총에서 박영석, 한대우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작년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국내 부동산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며 “코어 비즈니스를 강화해 모든 면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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