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슈퍼 주총데이’에 주요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신사업 육성 계획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부품(DS) 부문의 경우 파운드리 사업에서 오토모티브,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응용처를 다변화해 시스템LSI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빌트인 가전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인텔리전스·IoT·M커머스·인식 기술 등의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인재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동부는 ‘전기차 및 충전소 IT서비스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전기차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동부하이텍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와 지문인식 센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성장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최창식 동부하이텍 사장은 “올해는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한 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신분야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변화·혁신·도전’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자동차용 부품은 전장용 카메라 전용 라인을 활용하고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기종을 다양화해 글로벌 거래선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널레벨패키지(PLP) 사업은 올해 첫 매출을 시작으로 PLP 기술을 접목한 SiP 모듈로 사업을 확장해 전장·웨어러블·IoT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도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내놓았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설계·구매·시공(EPC)업도 예외일 수 없다”며 “자동화와 모듈화·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현장의 생산성을 혁신하겠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분야의 핵심 역량을 확보해 미래 자동차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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