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상승했다. 최근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률(0.12%)이 전주(0.16%)에 비해 둔화돼 눈길을 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거나 일부 35층 층수 제한에서 빗겨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모양새였다. 출시됐던 매물이 소진되면서 저점 매수의 메리트가 줄어든데다,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공약이 규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망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 강남에 몰린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을 구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0.20%에서 0.16%로 둔화됐고 송파구도 0.16%에서 0.08%로 내려갔다. 강동구의 경우 전주에 0.17% 올랐다가 -0.02%로 돌아섰다. 서초구만 0.13%에서 0.14%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 입주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전반에 부정적 요인이 적지 않아 매수세가 쉬어가는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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