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빅마켓 5개점을 제외한 전 점포에 ‘대여용 장바구니’(사진)를 도입해 일회용 종이 쇼핑백 줄이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대여용 장바구니는 고객이 계산대에서 계산할 때 3,000원의 판매 보증금을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하다. 빌린 장바구니는 사용 후 30일 이내에 반납하면 지불한 보증금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구매 상품이 많고 무겁다는 점을 고려해 대여용 장바구니를 대형 쇼핑백과 유사한 크기인 가로 40㎝, 세로 45㎝, 높이 25㎝로 제작했다. 생수 한 묶음의 무게인 12㎏의 장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것이 특징이다.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가벼우며 별도의 코팅을 원단 및 손잡이에 적용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이드 포켓 2개와 이너 포켓 1개를 부착해 수납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롯데마트가 대여용 장바구니를 도입한 이유는 최근 일회용품 과다 사용에 관련한 사회적 이슈가 지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종이쇼핑백의 경우 한 달에 수십만 개 가량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여용 장바구니 도입 시 이러한 종이쇼핑백 사용의 20~30% 가량을 대체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그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던 쇼핑 봉투에 익숙해 있는 고객들을 위해 대여용 장바구니와 함께 종이쇼핑백, 재사용 종량제 봉투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김동현 롯데마트 매장서비스팀장은 “환경에 대한 생각과 함께 튼튼한 쇼핑백에 대한 고객 니즈를 고려해 대여용 장바구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대여용 장바구니를 시작으로 친환경 매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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