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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막는다...안개잦은지역에 첨단안전장비 도입

영종대교 106중 추돌, 서해대교 29중 추돌 등 안개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안개잦은지역 도로에 첨단안전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국도 89개 구간(386㎞)에 안전시설을 확대하고 스마트폰 안개정보 전파 등 안개잦은지역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도로의 안개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제한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저하시켜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을 5배나 늘린다. 국도의 경우 최근 3년간 안개로 인해 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국도 38호선 평택시 안중읍에서는 보행자 사망사고, 국도 36호선 경북 영주시에서는 차량충돌로 인한 사망사고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안개잦은지역 국도에 115억원을 투입해 안전시설을 개선한다. 우선 원격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대폭 확충한다. 특히 안개가 발생해도 CCTV 영상을 명확히 관제할 수 있도록 CCTV 영상에서 안개를 제거하는 영상처리 기술을 시범 도입한다. 안개주의표지, 안개예고표지, 경광등, 비상스피커 등 사전에 안개의 위험을 환기할 수 있는 시설도 집중 배치한다. 사고위험성이 높아 중점 관리가 필요한 구간에는 안개등을 설치하고 노면 요철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안개가 발생할 때 신속하게 현장 대응하기 위해서 국토관리사무소 등에 도로순찰차를 조기에 투입하고 경찰 도로 순찰을 평상시 2배 이상으로 강화한다. 또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안개발생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운전자의 시야를 제한해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도로상의 안개에 대비해 앞으로 도로 안전인프라 개선 등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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