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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저평가 해소 기대-미래에셋대우

LG상사(001120)가 올해 영업이익 성장으로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8일 LG상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2조 9,946억 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 성장한 575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4만 원을 제기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7일 장 마감 가 기준 주가는 3만 600원이다.

올해 영업이익 상승을 내다보는 근거는 달러 약세로 원자재 수입 부담이 줄었고 무역부문의 비수익 사업을 구조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탄 부문의 영업이익은 28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148억 원을 기록한 전 분기나 158억 원에 그친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톤당 90달러 이상을 기록한 뉴캐슬 기준 석탄 가격은 높은 석탄 판매가격으로 이어지며 높은 마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석유 부문은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55억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아직 손익 분기점을 맞추기 힘들고 생산량 감소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류 부문은 1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1.9% 수준으로 낮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부진하지만 당시는 일회성 이익이 있었고 지난해 판매 가격 하락이 일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재 부문도 IT 부문 비수기가 도래하고 에탄크래커 프로젝트의 공사진행 인식이 후반기로 늦어지며 수익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166억 원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석탄 가격을 70달러로 예상했지만 실제 82달러로 높아지며 순이익 전망치를 올렸고 물류는 기대치는 낮아졌으나 단가 조정에 따른 마진 축소 압력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 같은 실적 호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로 지나치게 저평가 되었다며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석탄 부문의 실적 개선과 물류 부문의 성장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된다는 분석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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