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승용차에 이어 외국 트럭들이 국내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만트럭버스 코리아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본사 개소식을 갖고 한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본사 사옥은 2001년 국내 진출 이후 16년 만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 코리아 대표는 “한국 상용차 시장은 지난해 35% 가량 성장했다”며 “올해 점유율 0.5%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만트럭버스 코리아는 지난해 총 1,545대를 팔아 전년대비 36% 성장했다.
전략은 신차 출시와 서비스센터 확충이다. 만트럭버스 코리아는 31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하는 트럭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달 평택에 대규모 출고전 차량점검(PDI) 센터를 구축하고 전주와 부산의 서비스센터도 오픈한다. 자율주행 등 신기술 장착 차량도 들여온다. 하인즈 유르겐 러프 만트럭버스그룹 부회장은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다임러, 볼보과 함께 여러 대의 트럭들이 앞차와의 간격을 알아서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는 집단 운행 시스템을 최근 공동 개발했고, 유럽에 이어 미국 정부와도 법적 문제 등을 논의중”이라며 “한국 등에도 곧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탈리아 상용차 제조업체 이베코도 이날 서울 마리나클럽앤요트에서 중형트럭 ‘뉴 유로카고’ 출시 행사를 열었다. 국내에서 낯선 브랜드인 이베코는 지난해 유럽 중형 트럭 시장에서 32.1%의 점유율을 기록한 강자다. 뉴 유로카고는 ‘2016년 올해의 트럭’으로 꼽힌 인기 모델로 6,728cc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 5톤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특히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운전석과 2층 침대로 편의성을 높였고, 중형 트럭에서는 유일하게 차선이탈 경고시스템과 속도적응형 크루즈컨트롤등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가격은 8,300만~9,300만원. 최정식 이베코 코리아 대표는 “경제사 모델 대비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올해 100대 정도 팔겠다”고 밝혔다.
/용인=조민규기자, 강도원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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