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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투데이포커스] 잘 나가는 해외 주식형펀드는

인도 주식형 펀드 3개월 기준 수익률 12.57%

작년 11월 화폐 개혁 악영향 미미… 증시 반등

브라질 중앙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증시 호황

러시아 펀드 유가 상승 기대 등으로 자금 쏠려

구조조정·인프라 확대 기대로 중국 펀드 수익률↑

[앵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분기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약 4.8%에 달하는데요. 특히 신흥국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보이며 해외 펀드 시장의 수익률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 투데이포커스에서는 신흥국 펀드 상황은 어떤지, 신흥국 펀드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보도국 금융증권부 김성훈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신흥국펀드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상품은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5개가 모두 신흥국 관련 주식형 펀드일 정도로 신흥국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인도 주식형 펀드의 활약이 큽니다.

인도 주식형 펀드는 3개월 기준 수익률 12.57%를 기록하며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뭄바이의 거래소(BSE)의 30개 우량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 ‘S&P SENSEX(센섹스)’는 연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11.35% 오르며 주요국 지수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인도 주식형 펀드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감행했던 화폐 개혁이 인도 경제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인도 증시가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또 화폐개혁 이후 불안했던 모디 총리의 입지가 안정되고 재선 행보를 보이면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인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신흥국 주식형 펀드가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인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상승 요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인도 외에 인기를 끌고 있는 다른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는 어떤 상품들이 있나요?

[기자]

네,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주식형 펀드로 브라질·러시아·중국 펀드가 있습니다. 우선 브라질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 인하한 데다 테메르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분위기를 달구며 3개월 기준 수익률 9.83%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펀드의 경우 현재 3개월 기준 수익률은-0.6%로 저조하지만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10%에 달하는 높은 기준금리, 낮은 주가순자산비율 등이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해외 펀드 강자였던 중국도 철강 등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강력한 구조조정·인프라 확대 기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3개월 기준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9.4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증시 호황과 이에 따른 신흥국 펀드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선진국 증시에 비해 증시가 저평가 돼 있고 거품이 적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앵커]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군요, 그렇다면 선진국 주식형 펀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와 금리 인상으로 북미주식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감세·인프라 투자 등 각종 정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미국 다우지수·S&P500지수·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올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덕분입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현재 2.3%까지 상승해 있기 때문에 미국 경기가 회복에서 호황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북미주식형펀드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럽과 일본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펀드의 경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네덜란드·프랑스의 선거 일정 등 각종 정치적 이벤트가 불확실성을 높여 단기간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일본펀드의 경우도 일본 정부가 마이너스 금리까지 동원하고 무한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추가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데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부각되면 일본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중심의 투자가 수익을 볼 수 있겠군요. 앞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

[기자]

네 이달 말로 예상된 미국 금리 인상이 복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된 이벤트이지만 실제로 금리가 올랐을 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등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를 고려한 후 해외 펀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앵커]

신흥국을 중심으로 부활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해 보도국 김성훈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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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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