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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통계청장 “GDP에 공유경제 반영해야…6~7월 실태조사 나설 것”

GRDP 발표 시차 줄이고 정확성 개선

유경준 통계청장은 29일 “현행 국내총생산(GDP)은 생산은 물론 분배 측면에서도 (경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팽창하는 디지털·공유경제를 반영할 수 있도록 6~7월께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 청장은 지난 2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대상 강의에서 GDP 등 통계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는 앞으로 10년 이내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세금을 내는 공유경제와 관련해 현장을 파악해봤더니 이미 한국에서도 공유경제가 조사가 가능한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시·군·구가 생산하는 지역내총생산(GRDP)도 보완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GRDP가 대상 연도 종료 후 2년이 지나야 발표되는 등 시의성이 떨어진다”며 “시의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취약한 통계 인프라를 개선하도록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범 시·도를 중심으로 공표 일정을 단축해 GRDP 발표 시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며 “소득창출과 재분배 전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소득순환 파악을 위해 분배 계정 추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군·구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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