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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대형 증권사 新수익원 ‘발행어음’ 사업 진출

자기자본 4조 이상 증권사 발행어음 사업 가능

대형 증권사 자기자본 2배까지 발행어음 사업

미래에셋대우 등 5개사 발행어음 사업 준비

5개 증권사 발행어음 사업 평균 이익 217억 추정

대형 증권사 발행어음 예금자 보호 안돼

[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치가 떨어져 채권 운용 수입이 주요 수익원인 증권사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요. 다음 달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해져 그나마 수익 창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4월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이란 종합금융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스스로 발행하는 어음으로 1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며 은행 정기예금과 유사합니다.

금융사는 발행어음을 투자자들에게 팔아 자금을 보다 쉽게 융통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는 발행어음 매매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익률이 좋은 투자처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발행어음 만기 때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줍니다.

발행어음 사업은 본래 전통적인 은행의 사업 영역이었지만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초대형 증권사 육성방안’에 따라 4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의 두 배 규모까지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4조원 조건을 충족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이 올 하반기 발행어음 사업 시작을 위해 특별 전담팀을 꾸리는 등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따른 이들 5개 증권사의 평균 이익은 217억원, 세전 이익 증가율은 8.6%로 집계됐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304억원·NH투자증권이 212억원·삼성증권이 191억원·KB와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189억원·188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증권사들의 발행어음은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은행예금에 비해 금리매력을 가지려면 발행어음으로 확보한 자금을 투자할 고금리 투자처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합니다.

1% 중반인 은행 예금보다 금리 경쟁력을 갖고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3% 후반에서 4% 수준의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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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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