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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파워브랜드 컴퍼니]빙그레 '투게더 시그니처'

크기↓· 맛은↑…혼자 먹기 딱 좋아





빙그레는 국내 최초 정통 아이스크림 ‘투게더’의 프리미엄 소용량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사진)로 1인 가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크기를 기존 제품의 8분의1로 줄이면서도 맛은 더욱 진하게 만들어 식사 후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빙그레 ‘투게더’는 지난 1974년 출시된 이래 약 2억2,000만개에 이르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현재도 연 매출 300억원으로 떠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회사 측은 1인용 제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용량과 디자인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투게더는 그간 아이스크림 숍을 중심으로 1인용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가운데도 900㎖의 대용량 제품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이 위축되고 대용량 제품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한민국 첫 정통 아이스크림이라는 자부심까지 양보하며 투게더 시그니처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투게더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제품에 사용되는 100% 국내산 3배 농축우유를 사용해 더욱 진한 맛을 구현했다. 또한 디저트 타입에 맞게 쉬이 녹지 않는다. 고급 재료를 듬뿍 쓴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한 더블샷 바닐라, 씨솔트카라멜, 그린티라떼 등은 대용량 제품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맛이다.



한편 투게더의 출시는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 정통 아이스크림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식 출시되기 2년 전인 지난 1972년부터 독자적으로 기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출시에 성공했다. 김동하 빙그레 마케팅팀 차장은 “투게더는 먹거리가 귀했던 1970년대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게 한 대표 아이스크림”이라며 “투게더가 가진 기존의 강점을 활용해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떠먹는 아이스크림의 대표 브랜드로서 자존심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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