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S8 공개(언팩) 행사에 체험존에 들어가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구동해봤다.
갤S8 디자인은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는 달리 디스플레이 하단 중앙에 달린 ‘홈버튼’이 사라진 점이 눈에 띈다. 대신 화면 아래쪽에 뒤로 가기, 홈으로 가기 등의 메뉴가 나와 있어 터치해 구동하는 게 가능하다. 잠금 버튼은 기존 시리즈처럼 본체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가벼운 슬라이드 터치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면 우주를 배경으로 한 배경화면이 눈에 보인다. 여기서 위쪽으로 화면을 밀면 모바일 앱 목록이 뜬다. 기존에는 하단 메뉴에서 ‘앱스’를 터치해야 전체 목록을 볼 수 있었지만 갤S8부터 더 간편하게 만든 것이다. 홈메뉴에서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 엔진 ‘빅스비(Bixby)’가 구동된다. 갤S8의 본체 왼쪽 빅스비 구동 전용 버튼을 눌러도 작동한다. 전화 통화 목록, 연락처 등의 메뉴를 들어가 봐도 과거 갤럭시 시리즈와 비교해 인터페이스가 훨씬 깔끔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S8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사용자경험(UX) 디자인을 개선하는 데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아울러 갤S8는 카메라 앱에 기본적으로 합성(필터링) 기능이 담겨 있다. 대표적인 국내 사진공유 앱인 ‘스노우’의 카메라 기능처럼 사람 얼굴에 토끼 귀나 고양이 손바닥을 붙이는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른 효과를 내려 받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사진과 동영상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활발히 공유하는 10~20대 젊은층 고객을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뉴욕=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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