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는 30일 롯데호텔에서 ‘자율주행차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란 주제로 CEO 북클럽을 열었다. 강연자로 나선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가 자동차산업 및 세계 자율주행차 개발 현황에 대해 정리하고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설명했다. 선우 교수는 “자동차 사고의 90% 이상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것인데 자율주행자동차가 일정 수준에 오르면 90% 이상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며 “자율주행자동차의 수준이 올라간다면 기존의 인프라로도 교통량을 30%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의 주요 기술로는 위치정보, 환경인식, 경로생성, 차량제어기술 등이 있는데 구글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전세계 위치정보의 60% 이상을 갖고 있는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 이라며 “미래 자동차 산업은 AI, 빅데이터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 선도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우버 택시는 물론 현재 포드, GM에서도 카쉐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자동차도 공유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상을 잘 읽어내고 비즈니스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강연에 이어 4월 13일에는 롯데호텔에서 ‘나노기술과 의학의 융합’이란 주제로 김대형 서울대 교수가 CEO 북클럽 강연에 나선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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