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2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준 5조8,6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판매업체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은 3조192억원을 기록해 16.3%나 증가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의 비중은 지난해 2월 70.8%에서 66%로 떨어져 오프라인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현상도 목격된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는 편의점만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매출은 9.3% 증가한 1조3,49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1.3%), SSM(-6.1%), 대형마트(-19.5%)는 매출이 줄었다. 편의점은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수입 맥주 프로모션 등으로 식품군의 매출 성장이 컸던데다 점포 수가 많이 늘어 성장했다. 백화점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여성정장과 가정용품부문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설 명절 시기 차이로 인해 식품군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SSM은 작황 부진과 조류독감(AI)에 따른 농축산물 매출 하락 등으로, 대형마트는 구매 고객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는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 온라인판매업체는 27.7% 성장해 2조1,57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롯데마트몰, 위메프 등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8,614억원을 기록해 12.3% 늘었다. 온라인판매업체는 식품 배송 특화 서비스 등으로 식품군 매출이 크게 올랐고 백화점브랜드 단독상품기획전으로 패션 의류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들은 봄 이사철과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생활·가구, 가전·전자 부문의 매출이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