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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부는 건조기 열풍

31일 이마트가 올 1~3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의류건조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 역시 2016년 0.6%에서 2017년 1~3월 7.4%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장세를 감안하면 17년 연간 매출구성비는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의류건조기의 급격한 성장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우선, 열풍으로 젖은 옷감을 말리던 고온 의류건조기 중심의 국내시장에 2016년 제습기 기술을 적용한 저온제습 방식의 의류건조기가 출시된 것을 들 수 있다. 저온제습 방식의 의류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기존 고온열풍 방식 의류건조기 대비전기요금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경제적이다. 고온으로 인한 옷감손상이 현저히 줄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주거환경 변화도 의류건조기 인기의 이유 중 하나다. 베란다가 없는 확장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빨래를 건조시킬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을 뿐 아니라, 미세먼지 등의 우려로 인해 자연풍에 빨래를 건조하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공간 효율성이 높은 의류건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4월 1일 토요일부터 12일 수요일까지 12일간이마트 월계점, 양재점 등 전국 48개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매장에 의류건조기 특설 행사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브랜드 신상품을포함 다양한 의류관리 관련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이마트앱을통해 최대 10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프리미엄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동시 구매시에는 3~5% 추가할인을 해준다.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대표 품목은 삼성 9㎏ 전기건조기 110만원대, LG 9㎏ 전기건조기 120만원대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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