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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날 롯데월드타워 가보니] 전망대 입장권 오전에 동나...5,000여명 방문 '문전성시'

3일 관람객들이 지상 117~123층에 마련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다./권욱기자




3일 문을 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타워와 연결되는 잠실역 1·2번 출구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픈 시각에서 1시간이 막 지난 오전10시30분. 롯데월드타워의 백미로 꼽히는 전망대인 ‘서울 스카이’ 매표소는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방문객들로 이미 장사진을 이뤘다.

경남 창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서울여행을 왔다는 김모씨는 “여의도에 위치한 전망대를 가려다가 오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가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계획을 변경했다”며 “밖에서 건물을 보고 우리나라에 초고층 타워와 전망대가 생겼다는 것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학생 크리스씨도 “어제 석촌호수 인근에서 본 불꽃놀이가 인상적이어서 타워에서 보는 서울의 모습이 궁금해 찾아왔다”며 “특히 기네스북에도 실린 ‘스카이데크’를 가장 먼저 찾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픈을 기념해 이날 하루만 50% 할인 판매된 전망대 입장권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1시간 간격으로 판매되는 입장권은 오전 시간임에도 마지막 시간대까지 모두 완판됐다. 동대문구에서 방문한 대학생 김모씨는 “티켓 구매를 위해 오픈 1시간 전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대기 인원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일찍 온 덕에 원하는 시간대에 티켓을 구매했다”고 웃었다.



이날 롯데월드몰 에비뉴엘관과 식당가도 오전 시간대임에도 많은 인원으로 붐볐다. 전망대 매표소 앞의 한 화장품 매장 직원은 “월요일 오전의 경우 손님이 없는 편이지만 오늘은 전망대 입장 시간을 기다리며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5층에 위치한 한 중식당 직원 역시 “평소보다 예약 및 방문 고객이 늘었는데 전망대 방문객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방문객 수는 7,000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타워 76층부터 101층까지 위치한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서울도 이날 주말 수준으로 객실이 찼다. 이번주 말 예약률도 80%에 육박한다. 일반적으로 호텔 오픈 이후 1년이 지나야 예약 안정화가 이뤄지는 것과 달리 오픈 하자마자 고객들이 몰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커는 찾기 어려웠지만 그 자리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내국인 방문자가 메운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개장 기념행사에서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 사회의 꿈과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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