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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 매장 한가운데 경차...트렁크서 강렬한 사운드

■‘ 음향기기 천국’ 하만 뉴욕 매장 가보니

모든 자동차용 음향기기 제작

13개 스피커 들어간 홈시어터

방문 소비자 고음질 음악 즐겨

삼성전자 갤8·갤S8+ 구매자에

하만 'AKG' 이어폰 제공

자동차 트렁크에 장착된 하만 ‘UBL’의 스피커 모습. /사진제공=하만




‘자동차 트렁크에서 강렬한 사운드가 터진다.’

미국 뉴욕의 중심지인 매디슨가에 가면 삼성전자(005930)가 인수한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Harman)의 플래그십 매장이 있다. 하만은 뉴욕을 포함해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등 전 세계 3곳에서만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한다.

뉴욕 매장 한가운데는 ‘스마트(SMART)’의 경차가 전시돼 있다. 스마트는 독일 벤츠와 스위스 스와치가 합작해서 설립한 경차 전문 제조사다.

음향기기 매장에 왜 자동차가 자리하고 있을까. 스마트 경차에 들어간 ‘UBL’ 스피커를 하만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트렁크에 탑재된 4개의 대형 UBL 스피커가 자동차에서 나온다고 상상할 수 없는 고품격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데이비스 로저스 하만 컨슈머오디오사업부 전무는 “경차부터 고급 스포츠카에 들어가는 모든 자동차용 음향기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방문한 하만의 뉴욕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음향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상 1층에서는 하만이 생산한 이어폰, 헤드폰,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직접 만지고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다. 지하에는 13개 스피커가 들어간 자체 홈시어터(가정용 극장 시스템)가 있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럭셔리한 음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했다.

하만 뉴욕 플래그십 매장에서 방문객이 헤드폰을 끼고 직접 음악을 들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 구매 고객에 하만 브랜드 ‘AKG’의 99달러(약 11만원) 상당의 이어폰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발표한 후 ‘갤럭시탭S3’에 하만 스피커를 탑재한 데 이은 두 번째 협업 모델이다.

AKG 이어폰은 11mm와 8mm 등 2개의 진동판을 탑재해 고음역 재생이 탁월하다. 이어폰 줄은 메탈과 섬유의 합성 소재로 제작돼 엉키지 않고 내구성도 강한 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 AKG의 갤S8·갤S8+ 기본 이어폰은 워낙 고품질로 제작해서 별도로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 구매 고객에게 하만 ‘AKG’의 99달러(약 11만원) 상당 이어폰을 제공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에서도 하만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는 자동차 전기장치(전장)사업이 꼽힌다. 하만은 전세계 자동차용 음향기기 시장에서 41%의 시장 점유율(2016년 기준)을 기록했다. 2위 업체인 ‘보스(BOSE)’와 비교해 17%포인트의 격차를 벌릴 정도로 시장에서는 독보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통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유명 자동차 업체와 손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데이비스 로저스 전무는 “삼성전자는 매우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만도 유력 파트너로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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