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홀가먼트 니트’가 뜬다

‘홀가먼트’ 기법으로 제작된 ‘니트’ 상품들이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홀가먼트 니트는 봉제선이 없어 ‘무봉제 니트’라고도 불리는 제품으로 지난해부터 좋은 매출실적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4일 CJ오쇼핑(035760)에 따르면 지난해 말 CJ오쇼핑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홀가먼트 니트’는 총 6시간 방송 동안 약 6만개(54억원) 주문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총 4시간 방송에서 4만6,000개(38억원) 넘게 판매됐다. 평균 9만원 후반대의 상품이 1시간 방송에서 1만개 이상, 9억원씩 판매되는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

홀가먼트 제작 기법은 옷 한 벌이 완성되는데 60분 이상이 소요되는 고급 생산방식이다. 보통 니트 제작을 위해 옷의 앞판, 뒷판, 소매 등을 별도로 편직한 후 이들을 모아 봉제를 하는 것과 달리‘홀가먼트 니트는 봉제 없이 한 벌의 옷을 통째로 짠다. 착용감이 좋고 디자인도 고급스럽지만 옷 한 벌을 생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홈쇼핑의 전통적 상품 판매 전략이었던 ‘다구성’이 어렵다.



CJ오쇼핑은 올 봄 ‘VW베라왕’, ‘아뜰리에들라마이’, ‘샬라얀’ 3개 패션 브랜드에서 홀가먼트 니트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23일 출시한 ‘VW베라왕 홀가먼트 니트’(사진)는 매 방송 목표 대비 2배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달 30일 방송에서도 13분 동안 3,000개 넘게 판매되며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5일 밤 10시 40분에도 ‘VW베라왕’ 브랜드 판매방송에서 ‘코튼 캐시미어 홀가먼트 니트(1종, 9만9,000원)’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