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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날려버려~ '옵션 가전' 거실 주인공되다

의류건조기 시장 폭발적 성장세

공기청정기는 생산라인 풀가동

의류관리기도 올 2배 판매 급증

삼성전자 광주 가전공장의 직원이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를 제작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미세먼지의 공습이 가전시장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공기청정기·스타일러·의류건조기 등 그동안 ‘옵션’에 불과하던 가전들이 당당한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삼성·LG전자 공장의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은 주말도 없이 풀가동되면서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에 바쁘다. 의류건조기·의류관리기 등도 급성장하고 있다.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포비아가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가전제품은 의류건조기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을 피해 위생적으로 의류를 건조시키려는 소비자가 많아져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 가전업계는 올해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 규모가 최소 50만~6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국내 세탁기 시장 규모가 연간 150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탁기가 3대 팔릴 때 건조기는 1대씩 팔리는 셈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해 10만대 수준이던 의류건조기 시장이 올해 30만~40만대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1·4분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뚜렷이 감지된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세탁기 분야 매출 중 건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에 불과했으나 올 초 20%까지 증가했다. 대형 가전업체의 한 관계자는 “건조기 시장이 임계점을 지나 가파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의류관리기 ‘LG트롬 스타일러’는 올 초부터 월 1만대 이상 팔리고 있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을 맞아 판매량에 탄력이 붙었다.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와 물로 만든 ‘트루스팀’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을 줄여주고 냄새를 없애준다. 특히 의류에 묻은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를 99.9% 제거하고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도 없애준다. 스타일러는 LG전자가 지난 2011년 처음 출시할 때만 해도 200만원대의 고가 제품이었으나 최근 100만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라인은 이들 신(新)가전 수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의 판매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2월 초부터 광주에 있는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주말 없이 완전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광주공장 공기청정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도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경남 창원의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윤홍우·김현진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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