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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영 최고기술책임자 사장 선임

조석래 전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체제

이상운 부회장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뜻 밝혀





효성이 김규영(사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은 4일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이상운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은 내려놓지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 교체는 이 부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증권선물위원회가 2014년 내린 이 부회장에 대한 해임권고안 취소 청구를 최근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효성의 기술담당 임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대표에까지 올랐다. 1948년생으로 부산고와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효성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이래 45년 동안 ‘효성맨’으로 살아왔다. ㈜효성에서 CTO직제가 처음으로 신설된 2004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중국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타이어보강재 PU장을 여러 차례 맡으면서 조 전 회장과 함께 효성을 타이어코드 세계 1위 업체로 만든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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