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를 가진 화가들이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서울시 장애인보호작업시설 ‘번동코이노니아’는 지적·자폐성 장애 화가들의 모임인 ‘예손’이 6일~7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서울숲 엘-타워에서 ‘순수, 기다림, 선물’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를 가진 23명의 화가들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들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200여점의 작품들이 출품되며 수익금은 장애인 작가들의 자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예손 작가들은 평소 그림 외에도 카드나 명함의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 ‘예손’이라는 브랜드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모두 작가들의 급여로 쓰인다.
예손의 이번 전시회 공간을 마련한 엘-타워 측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장애우들의 삶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제안했다”면서 “우리의 삶이 장애와 비장애의 구별이 없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전시회를 즐기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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