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늘면서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양수산부는 5일 올해 1·4분기 수산물 수출실적이 4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1·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상승세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태국(5,600만달러)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스페인(900만달러)은 참치, 바지락 등의 수출 호조에 78.2% 늘었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1위 국가인 일본(1억5,700만달러)과 3위인 미국(7,100만달러)은 각각 7.9%, 8.5% 증가했다.
반면 2위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오징어 수출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7.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참치와 김도 24.0%, 39.7% 각각 늘었다.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와 재고량 소진으로 62.7% 감소했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사드(THAAD) 이슈,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이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대외 수출여건에 대비하여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에도 노력하여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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