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측은 홍콩공항 면세점에서 향수·화장품, 패션액세서리 부문의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주류·담배 분야 사업권은 중국면세품그룹유한책임공사(CDFG)에 돌아갔다.
첵랍콕 국제공항은 지난해 기준 이용자 7,050만명인 아시아의 주요 공항 중 하나다. 매일 100개 이상 항공사에서 1,100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한다. 호텔신라는 이번에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 2024년 9월까지 운영할 수 있다. 사업장은 올 연말 개장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홍콩공항 사업권 확보로 해외 매출만 1조원 이상 올릴 수 있는 글로벌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호텔신라는 지난해 해외에서 5천억원 규모 매출을 올려 국내 면세사업자 중에서는 해외 매출이 가장 많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