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의 인기가 천정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이미 누적 판매대수가 7만 대를 넘은 데 이어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와 동시에 사전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간 그랜저IG 하이브리드(사진) 모델의 계약 대수가 1,630대를 기록했다. 출시 후 5일 동안의 수치로, 하루에 300대 이상이 판매된 것이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 실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4월 들어 그랜저를 구매한 고객들 중 16% 가량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며 “편의사양이나 외형에서 일반 가솔린 모델과 차이가 없는데다, 기존 그랜저HD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8% 가량 연비를 개선한 부분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류 실장은 이어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간 판매 목표 1만대 달성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며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 10년·20만km의 무상보증과 중고차 가격 보장, 30일 내 차종 교환 및 1년 내 사고 시 신차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평생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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