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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보복성 포르노’ 차단 시스템 공개

페이스북이 리벤지 포르노 확산 차단 툴을 공개했다./연합뉴스




최근 미국에서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ㆍ복수 포르노)’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페이스북이 리벤지 포르노 확산 차단 툴을 공개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5일(현지시간) “최근 14세 소녀의 누드 사진 게시와 관련해 소송을 당한 페이스북이 리벤지 포르노 확산 차단을 위해 새로운 틀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리벤지 포르노란 헤어진 연인과 찍은 누드 사진이나 포르노 동영상 등을 상대의 동의 없이 무차별적으로 뿌리는 등 헤어짐에 대해 앙갚음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35개 주에서는 리벤지 포르노 금지법을 제정했고, 영구·독일·이스라엘 등도 법을 제정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전에 삭제 조치된 사진을 누군가 재공유할 경우 사진 매칭 기술을 통해 이를 금하는 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누군가 리벤지 포르노와 관련해 이전에 내렸던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려 시도할 경우, ‘해당 사진은 페이스북 정책을 위반하는 것으로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특정 사진을 공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팝업 메시지가 뜬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안전 책임자인 안티고네 데이비스는 “피해자 중 93.%가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고, 82%는 일상 생활에서도 심각한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툴을 개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사이버인권기구, 리벤지포르노구호기구 등의 민간 기구와 협력해 리벤지 포르노 희생자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리벤지 포르노를 게시한 사람의 계정은 폐쇄할 방침이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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