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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0% 추가 반납, 고통 분담에 동참… '개인투자자' 직접 설득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임금 10% 추가 반납을 비롯한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오늘 경영정상화까지 전 직원 임금 10% 추가 반납, 생산 매진을 위해 진행 중인 교섭의 잠정 중단, 경영정상화의 관건인 수주활동 적극 지원, 기존 채권단에 제출한 노사확약서 승계 등 4가지 사항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국민 혈세로 회사가 회생한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4월 임금부터 생산직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이 임금의 10%를 추가 반납하게 될 예정이다.

또 올해 생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단체교섭을 잠정 중단함으로써 생산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다.

수년째 이어지는 수주절벽 해소를 위해 노조가 선주사 미팅 동행, 무분규와 납기 준수 약속 등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두 차례 제출했던 노사 확약서를 승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무분규를 통한 안정적인 노사관계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도 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올해도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 정성립 사장이 사임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임원이 연대책임을 지기로 결정했다.



또 정성립 사장이 급여 전액을 반납한 데 이어 최근까지 20~30%의 임금을 반납하던 임원들도 기존 반납에 더해 10%를 추가 반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노사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채권단 지원의 전제조건인 구성원들의 고통분담 요구를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 노사는 2015년 4조2천억원의 지원에 이어 2조9천억원의 추가 유동성 지원 결정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리고 채권단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는 입장도 전했다.

대우조선 노사는 “회사채나 기업어음에 투자한 금융권이나 개인 투자자들의 아픔도 십분 이해한다”며 “국가 경제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조선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차·부장 130여명은 강원도 태백, 경북 봉화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개인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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