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중장기 과제를 밝혔습니다.
김 행장은 중국 사드 보복 피해와 금리 상승 충격 등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다며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더 강화해 동반자 금융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하니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리딩뱅크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길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 성장 단계별로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금융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과거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 조력자 역할을 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력 있는 창업기업에는 대출과 투자는 물론 컨설팅과 멘토링까지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로 현지 금융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3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경쟁력 있는 기업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역량 있는 제 3의 기업에 인수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김 행장은 얼마 전 출범한 인터넷은행에 대한 긴장도 놓지 않으며 중소기업을 위한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도진 / 기업은행장
“지금 현재 많은 고객이 쏠려가고 있다고 듣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전략그룹과 미래채널그룹을 중심으로 흐름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이원뱅크나 휙서비스나 모바일관리서비스를 좀 더 체계화하고 업그레이드하고 고도화시키고 이런 작업을 통해서 우리도 (인터넷은행에)뒤떨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할 것이고요.”
다른 시중은행들이 개인고객을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지만 기업은행은 앞으로 기업고객도 개인고객처럼 인터넷 뱅킹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 전 영역에 걸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중소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공인인증서와 OTP가 필요 없는 간편 금융을 확대하고 올해 안에 인공지능 기반 금융상담도 투입해 비대면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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