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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亞선수 최다골] 전설의 '車' 손에 잡힐까

스완지전 리그 9호·시즌 16호골로 기성용 넘어서

유럽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 차범근 19골에 도전장

토트넘, 선두 첼시와 7점차 유지

막판 역전우승 작은 불씨 이어가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스완지=AFP연합뉴스




손흥민(오른쪽)과 기성용은 6일 맞대결 뒤 ‘셀카’를 찍었다.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쏘니(손흥민 별명) 오늘 축하한다. 앞으로 최고기록까지 가보자”고 적기도 했다. /기성용 인스타그램 캡처


박지성에 이어 기성용도 넘어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고 해결사로 우뚝 선 손흥민(25·토트넘). 이제 그의 시선은 ‘10(리그 10골)-20(시즌 20골)’ 클럽으로 향하고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6호 골을 터뜨렸다. 교체 출전한 기성용과의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에서 2014-2015시즌 8골의 기성용을 넘어선 것이다. 박지성의 5골(2006-2007·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일찌감치 돌파했고 9골은 역대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 신기록이다.

리그 5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기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4강에 올라있다. 전 경기에 출전한다는 가정 아래 손흥민에게는 최대 10경기의 득점 기회가 남은 셈이다. 지난 2일 번리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의 기세라면 리그 10골과 시즌 20골도 노릴 만하다. 리그 두자릿수 득점은 6일 기준으로 올 시즌 16명만이 달성했다. 손흥민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즌 20골을 달성하면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현재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이 가진 유럽축구 한국인 시즌 최다골도 경신한다. ‘차붐’ 차범근은 독일 레버쿠젠 시절이던 1985-1986시즌에 1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3골을 보태면 차범근과 동률을 이루고 4골이면 새로운 전설에 등극한다. 토트넘에 오기 전 손흥민도 레버쿠젠에서 뛰었는데 2014-2015시즌의 17골이 개인 최다 기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고 손흥민의 얼굴을 힘껏 감싸 안았다. 경기 후에는 “손흥민의 골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럴 만했다. 후반 막판까지도 0대1로 뒤져 있던 토트넘은 후반 43분 델리 알리의 득점으로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은 추가시간인 후반 46분에 터졌다. 페널티 지역에서 빈센트 얀선이 수비수를 등질 때쯤 문전으로 달려든 손흥민은 얀선이 감각적으로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포효하자 토트넘의 원정 팬들은 관중석에서 쏟아져 내려올 듯 열광했다. 토트넘은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까지 6분간 3골을 퍼붓는 기적을 일으키며 3대1로 이겼다. 19승8무3패로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7점으로 유지, 역전우승의 작은 불씨를 이어간 것이다.

부상 회복 중인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은 이르면 이달 말 복귀할 예정이다. 케인의 부상 때마다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온 손흥민은 케인이 돌아오기 전에 입지를 더 굳건하게 다져놓아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왓퍼드와, 15일에는 본머스와 리그 경기를 벌인다. 케인은 23일 첼시와의 FA컵 4강전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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