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8’에 증강현실(AR) 플랫폼, 3D 센서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6일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는 “‘갤럭시S8‘이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지만, 아이폰8과의 경쟁은 힘들 수도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블롬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단말기에서 AR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팀을 꾸렸다. 이를 위해 AR 관련 카메라 소프트웨어 제작사 플라이바이미디어, AR 소프트웨어 개발사 메타이오 등의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골드만삭스도 아이폰8 카메라에 3D 센서가 탑재되고, 이를 통해 증강현실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애플이 지난 3년 동안 아이폰의 디자인과 성능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만큼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애플이 디자인 일부를 개선하면서 AR 플랫폼을 추가한다면 갤럭시S8을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 관측했다.
이어 “(갤럭시S8의) 빅스비 인터페이스는 증강현실 플랫폼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쇼핑 기능만 추가됐다”며 이를 한계로 지적했다. 또 “갤럭시S8 공개 후 애플 투자자 사이에서 안심해도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애플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를 설명했다.
보고서는 “갤럭시S8은 출시 후 어느 정도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겠지만, 아이폰8이 공개되면 왕좌의 자리를 물려줘야 할 것”이라 내다봤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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