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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실트론 잔여지분 매각 놓고 채권단 대립각

KTB PE, 보유 지분 매각 검토에

채권단 "전체 지분 동시에 팔아야"

LG(003550)실트론의 잔여지분 매각을 놓고 2대 주주인 은행채권단과 3대 주주인 KTB 사모펀드(PE) 은행채권단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자칫 매각작업 자체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 PE가 설립한 ㈜KTB SHP의 대주단인 농협중앙회 등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19.1%를 대주단인 우리은행(000030) 등과 별개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수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고펀드의 채무불이행으로 지분을 확보하게 된 우리은행·하나은행 등 대주단은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체 지분을 동시에 매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LG실트론 지분을 놓고 은행과 KTB PE가 얽힌 것은 지난 2007년 보고펀드와 KTB PE가 6대4로 LG실트론 지분 49%를 사들이면서부터다. 보고펀드가 은행들로부터 인수금융을 발생시켜 지분을 인수했지만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으며 지분이 모두 채권단인 은행에 넘어갔다. KTB PE도 농협중앙회·농협은행·대구은행 등에서 인수금융을 발생시켰다.

문제는 은행마다 자금 운용의 입장이 다르다는 점이다. 농협 등 KTB PE 대주단은 이미 1월 51%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SK(034730)그룹을 염두에 두고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 등 보고펀드 대주단 측은 일괄매각 원칙을 내세우며 KTB PE 대주단의 지분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착수, 사명변경 등을 꾀하기 위해 추가 지분을 사들여 안정적인 경영구도를 확립할 방침이다. 추가 지분 인수전에 자칫 중국·일본·미국·대만 업체 등이 일부 지분이라도 인수하게 되면 기업결합심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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