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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시장은 예열중…10월엔 '팔팔' 끓는다

삼성 '갤노트8' 9월에 공개

신기술 무장 애플 '아이폰8'

예상보다 늦은 10월에 나올듯

삼성전자의 차기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과 아이폰의 차기 전략 모델 ‘아이폰8’이 오는 10월께 맞붙을 전망이다.

상반기 삼성 갤럭시 S8과 LG의 G6가 출시되면서 냉각된 스마트폰 시장의 온도를 올리기 시작했다면, 10월에는 세계 1·2위 스마트폰 업체가 나란히 프리미엄 폰을 공개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을 9월 공개해 10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첫 갤노트를 선보였던 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IFA)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이전 시리즈들보다 한 달 가량 늦춰진 시점이다. 갤노트7과 갤노트5는 미국 뉴욕에서 각각 2016년 8월 2일, 2015년 8월 13일 공개됐다. 갤럭시 S8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폰 공개 시기가 줄줄이 밀린 상황에서 완성도를 높이지 못했던 전작 갤노트7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공개 시기를 늦췄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의도적으로 가장 큰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폰8이 나오는 시점을 노리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때는 특히 갤 S8의 판매량이 떨어질 시기라는 점에서 경쟁사를 견제하는 동시에 자사의 판매 동력을 잃지 않으려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다.

10월에는 애플의 아이폰8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이코노믹 데일리, 밸류워크 등 복수의 외신들은 새로운 아이폰이 평년(9월)보다 한 달쯤 늦어진 10월 이후에나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이 애플의 유일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업체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플로서는 처음으로 생산하는 곡선형 OLED 패널이 발목을 잡아 출시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아이폰8 최초로 탑재하는 3D 센싱 기술도 적용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아이폰 출시 10주년으로, 애플이 신기술로 무장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출시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10월은 ‘빅 2’의 간판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지는 만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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