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3일 대의원회를 열어 이주비를 대출해줄 6개 금융기관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EB하나은행·신한은행·IBK기업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이다.
조합 측은 이달 중 이들 금융기관과 기본(추가) 이주비 대출이율, 추가 이주비 한도 등에 대한 협의를 완료해 7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주 완료 시점은 12월로 잡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총량규제의 불똥이 중도금 대출에서 이주비 대출로까지 옮겨붙은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이 난항을 겪는 단지가 등장하고 있지만 둔촌주공의 경우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을 찾게 돼 일정대로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980년 준공된 둔촌주공은 저층(1·2단지)과 중층(3·4단지) 아파트 5,930가구 규모다. 조합 측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35층, 총 1만1,106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시공에 참여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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