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으뜸저축은행 부실 관련자인 장모씨가 캄보디아에 숨긴 재산 92억원을 모두 회수하고,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정보를 알려준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까지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수액은 예보의 해외 은닉재산 회수 사례 중 최대 금액으로, 제보자가 지난 2013년 11월 예보 은닉재산신고센터에 알려준 장씨의 토지매매계약서, 영수증 등의 정보가 핵심적 역할을 했다.
예보 관계자는 “지난 2009년 8월 으뜸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된 이후 장씨의 은닉재산을 추적하던 중 제보를 통해 장씨의 재산이 캄보디아 부동산으로 세탁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장씨가 캄보디아 부동산을 또 다시 제 3자에게 넘기기 직전에 극적으로 매매 대금을 예보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02년부터 은닉재산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은닉재산 신고를 통해 회수한 금액은 462억원(67건)에 달한다. 은닉재산 신고인에게는 최고 2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며, 현재까지 지급 된 포상금은 총 31억원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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