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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 시리즈 ‘진화는 계속된다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시장의 강자

첨단기술로 자율주행에 더 다가서다

BMW 뉴 5 시리즈는 자율주행 기술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3월호에 실린 기사 입니다.

독일 자동차 명가 BMW가 자랑하는 베스트셀링 세단 BMW 5 시리즈가 더욱 새롭고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월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BMW 뉴 5 시리즈는 정식 출시 전부터 BMW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고급 준대형 세단의 강자인 BMW 뉴 5 시리즈를 소개한다

BMW 5 시리즈는 1972년 탄생 이래 1세대에서 6세대 모델에 걸쳐 전 세계에서 790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군림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BMW 5 시리즈 하면 수려함과 역동성을 함께 품은 세련된 디자인, 강력한 주행 성능과 안정성,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 기술 등이 곧장 떠오른다.
올해 세상에 처음 선을 보인 7세대 BMW 뉴 5 시리즈는 모든 면에서 이전 세대 모델보다 더욱 진보한 면모를 과시한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이 “7세대 BMW 5 시리즈는 우리가 ‘넥스트 넘버원’ 전략으로 정의한 바로 그 미래로 향하는 길을 보여준다”며 자부했을 정도다.
우선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덩치가 커졌지만 몸무게는 오히려 가벼워졌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936mm, 1,868mm, 1,479mm로서 과거모델보다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난 수치다. 또 공차 중량(유럽 기준)은 최대 115kg이나 줄어들었다. 비결은 알루미늄과 고강도 강철의 사용을 늘린 경량 디자인 컨셉트, 이른바 ‘BMW 이피션트 라이트 웨이트(BMW EfficientLightweight)’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BMW 뉴 5 시리즈는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 중심, 균형 잡힌 무게 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바탕으로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더욱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BMW 뉴 5 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뽐낸다. BMW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카림 하비브는 “BMW 뉴 5 시리즈는 성숙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세련되고 역동적인 인상을 보여준다”며 “이는 품격 있고 정교한 디자인에 심미적 매력과 기능성을 동등하게 결합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BMW 디자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키드니 그릴(Kidney Grille·2개의 콩팥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BMW 고유의 프런트 그릴 형태)’과 함께 트윈 원형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BMW 뉴 5 시리즈의 전면부는 이전 세대모델과는 확실히 다른 인상을 풍긴다.
특히 글래스 헤드라이트 커버가 키드니 그릴과 매끄럽게 연결되면서 넓은 차폭(車幅)을 강조해주는 게 특징이다. LED헤드라이트는 마치 전방을 응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매혹적인 느낌을 준다.



BMW 뉴 5 시리즈는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BMW 5 시리즈는 정통 세단이면서 동시에 스포츠 세단의 특성이 강하다. 뉴 5 시리즈의 옆모습을 보면 긴 휠베이스와 함께 후미 쪽으로 배치된 탑승 좌석, 차체 라인이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형태 등이 스포티한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BMW 뉴 5 시리즈 차량의 내부 인테리어는 최고의 소재, 최고의 제작 품질, 정교한 디테일, 넓고 쾌적한 공간감, 풍부한 신기술을 조합해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최고 수준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실내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넓게 느껴진다. 일례로 뒷좌석 승객은 늘어난 무릎 공간과 발밑 공간으로 몸을 쭉 뻗을 수 있을 정도다. 앞좌석 시트는 전동 조절장치와 함께 뛰어난 안전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BMW 뉴 5시리즈 M 스포츠 패키지에는 조절식 사이드 받침을 갖춰 최적의 측면 지지력을 제공하는 스포츠 시트가 탑재되었고,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에는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컴포트 시트가 제공된다.
BMW는 지난해 7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차량의 주요 기능을 간단한 손짓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BMW 뉴 5 시리즈에는 그 최신 버전이 탑재됐다. 내비게이션, 전화,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차량의 주요 기능은 10.25인치 크기의 고해상도 스크린에 시각적으로 표시되는데, 아이드라이브(iDrive) 컨트롤러를 이용한 통상적인 조작뿐만 아니라 제스처나 음성 명령 또는 단순히 디스플레이 버튼을 터치하는 동작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제스처 컨트롤은 자주 사용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화 기능을 매우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간단히 손이나 손가락을 움직이기만 하면 센터 콘솔 근처에 있는 3D 센서가 이를 감지해 명령으로 전환한다. 예를 들어 전화가 오면 집게손가락으로 스크린을 가리켜 전화를 받거나 손을 움직여 수신을 거부할 수도 있다. 또 집게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오디오 볼륨을 조절할 수도 있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내비게이션 지도에서 멀리 잡아당겨 특정 지도 부분을 확대할 수도 있다.
BMW 뉴 5 시리즈는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현재 교통 상황, 내비게이션 안내, 경고 신호, 전화 목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관한 가장 적절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최신 ‘헤드업(Head-up) 디스플레이’도 장착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800x400 픽셀 해상도에 투영 면적도 기본 모델보다 약 70% 넓기 때문에 운전자는 전방 도로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더욱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BMW 뉴 5 시리즈가 채택한 첨단 기술의 백미는 자율주행 기술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선을 유지하고 측면 충돌을 피하도록 하는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Lane Control Assistant)’, 전방 차량 급제동 시 충돌을 막아주는 ‘이베이전 에이드(Evasion Aid)’ 등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크게 도와준다.
BMW 뉴 5 시리즈의 모든 모델은 성능이 더욱 향상된 신형 엔진을 달았다. BMW 530i 모델에 장착된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대 토크 35.7kg·m, 최고 출력 252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6.2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의 성능을 자랑한다.
뉴 5 시리즈의 ‘플래그십 엔진’은 BMW 540i에 탑재된 340마력 엔진이다. 이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대 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특히 BMW의 인텔리전트 4륜구동 시스템 ‘엑스드라이브(xDrive)’가 장착된 BMW 540i는 정지상태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4.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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