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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틀의 진화

칵테일 속에 든 얼음도 알고 보면 꽤 기나긴 진화의 역사를 거쳐 왔다. 오래전에는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을 잘라서 집으로 가져오던 것이 요즘은 공룡 모양으로 얼음을 만들어주는 틀도 있다. 얼음틀 그 진화 역사의 하이라이트를 살펴보자.





1. [미래] - 투명하게
투명한 얼음을 만들려면 시간이 걸린다. 큰 얼음의 투명한 가운데 부분을 깨서 분리하거나, 단열재를 사용해 얼음이 어는 속도를 늦춰서 결정이 생기도록 한다.

2. [2000년대] - 부드럽게
실리콘은 마찰 계수가 적고 유연하다. 때문에 다른 소재의 얼음틀로는 만들기 힘든 형상의 얼음도 만들 수 있다.

3. [1980년대] - 뚜껑을 덮어라
오늘날의 플라스틱은 옛날 플라스틱처럼 쉽게 금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뚜껑을 만든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다. 그러면 물이 얼기 전에도 여러 개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1960년대] - 플라스틱
사출 성형 고분자 물질은 모든 산업계를 바꿔 놓았다. 얼음틀 역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너무 차가워 잡기 힘든 금속제 얼음틀은 사라지고 잘 휘어지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얼음틀이 그 자리를 메웠다.



5. [1930년대] - DIY 얼음틀
냉장고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는 알루미늄 얼음틀로 얼음을 만들었다. 이 얼음틀은 냉장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온도가 올라가므로, 얼음을 쉽게 떼어낼 수 있었다.

6. [19세기 중반] - 오래 전
아주 옛날에는 얼음 덩어리가 매우 큰 것만 있었고, 이것으로 단열 아이스박스를 냉각시켰다. 차가운 사르사 술을 마시려면 날카로운 도구로 얼음을 깨어 내어야만 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Joe Brown, photograph by Brian Klu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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