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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대선 공약' 쇼크

가계 통신비 인하 경쟁에

LG유플러스 등 일제하락





대통령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정치권에서 나온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에 통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3.4% 내린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각각 2.97%, 2.02%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본료 폐지를 비롯한 가계 통신비 부담 절감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통사는 통신망 유지·보수에 기본료가 필요하다고 하나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이 수조원이고 사내유보금도 수십조원”이라며 “기본료를 폐지해 기업에 들어가는 돈을 어르신과 사회 취약계층에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책은 단기적으로 통신주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통신업종과 관련한 부정적인 공약이 등장하게 되면 주가는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본료 폐지 공약은 직접적인 요금인하 압박으로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나마 업종에 대한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공약의 현실성이 떨어져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고 이미 지난해 총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의 반복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통신비 인하 언급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회재 연구원도 “공약이 실제 이행되기까지 2~3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통신사들이 대응책으로 간접적인 방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어 대선 후에는 다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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